안녕하세요 워킹맘 HJ입니다
국제디지털노마드협회의 창직양성3기 과정으로 인스타그램 마케팅을 배우고 100일이 지날 무렵 든 생각은
"디지털노마드의 삶은 보이는 것 만큼 우아하지 않아
다른 이가 볼 땐 멋지게 때론 편히 일하는 것 같지만
내가 바라보는 디지털노마드의 삶은 백조야
우아하고 평온한 몸짓 이면에 수면 아래에서 분주히 움직이는 백조의 발이 디지털노마드의 맨 얼굴이 아닐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스타그램 마케터로의 창직에 도전하며 육아휴직을 낸 것은
디지털노마드를 꿈꾸며 시작된 주체적인 삶에 대한 갈망
원론적이고 상당히 클리쒜한 표현이지만 저에게 디지털노마드란
주체적인 삶 / 능동적인 삶
회사 다닐 땐 내 생활의 24시간은 다람쥐 쳇바퀴 돌듯 규칙적으로 흘러가잖아요
매일 똑같이 흘러가는 하루~ ♬
지루해 난 하품이나 해~
뭐 화끈 한 일 신나는 일 없을까~ ♬
- 자우림 '일탈'
지금까지의 제 삶이 지루하다고 생각한 적은 단 한번도 없었어요. 남들에게 단조로워 보일 수 있는 생활이지만 그건 '나'에게 최적화된 패턴이니 이것 또한 제 삶의 일부이니까요. 회사 업무도 매너리즘에 살짝 빠졌을지언정 일을 회피하거나 일이 싫다는 생각 역시 해 본적은 없었어요. 그런데 갑자기 왜 주체적이고 능동적인 삶이냐면요
내가 내 시간을 계획하는 삶
육아휴직을 내고나니 '시간'이 달리 보이기 시작했어요.
6시면 일어나고 9시에 사무실 들어가서 12시에 점심 먹고 6시 칼퇴를 매일 소망하던 삶은 '6시/9시/12시' 제가 움직여야 할 시간이 정해져 있는 반면 육아휴직 중인 지금은 기상 시간을 제외하고 시간 계획이 필요해요 잠시라도 멍~ 때리면 안돼요. 그러면 오늘처럼 부랴부랴 글을 쓰며 늦게 자는 사태가 벌어지면 다음 날 일어날 때 개운하지 않거든요.
회사에서는 오늘 일은 내일로 살짝 미뤄도 되지만,,, 그 유명한 문구 처럼 Tomorrow is Another Day. 잖아요~~~
디지털노마드 라이프를 도전하니, 오늘 일을 내일로 미루면 내일은, 모레는, 글피는,,, 나비효과처럼 일은 무한대로 쌓이는걸 느끼며 시간 계획의 중요성을 깨닫고 있는 디지털노마드 새싹이 바로 저 워킹맘 HJ 랍니다. 하하하핫
워킹맘이지만 '나'로 살기
오랜만에 오랜 지기와 만나 한참 이야기꽃을 피우던 중 친구와 제 생각이 일치한 부분은 바로 '나'를 찾자는 거였어요. 워킹맘에서 '맘'은 내 현 상태를 말하는 것이지 내 정체성을 의미하는게 결코 아닐텐데 워킹맘이 내 정체성인냥 그동안 생각했었던 것 같아요.
엄마가 아니고 여자가 아니고 그냥 '나'로 살기.
'나'를 발견하는 삶, 어쩌면 발견이 아니라 나를 '만들어'가는 삶일지도 모르겠어요.
제게 디지털노마드 라이프 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