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밤의 힐링을 책임지는 tvN ‘구기동 프렌즈’가 단 2회 만에 시청자들의 마음을 제대로 훔쳤습니다. 지난 17일 방송된 2회에서는 '동사친(동거하는 사람 친구)'들과의 케미가 폭발하며 수도권 기준 최고 시청률 4.0%를 기록,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는데요.
특히 이번 회차의 주인공은 단연 장도연이었습니다. 평소 '갓도연'이라 불리며 예능계를 종횡무진하던 모습 뒤에 숨겨진 인간적인 고민과 의외의 면모들이 대거 방출되었기 때문이죠. 상암동 퇴근길을 뒤흔든 서프라이즈부터 모두를 울리고 웃긴 신점 상담까지, ‘구기동 프렌즈’ 2회 속 장도연의 활약상을 집중적으로 파헤쳐 봅니다.

신점 상담에서 터진 눈물과 웃음
"남자 복은 없어도 인복은 최고"



가장 화제가 된 장면은 영화 '파묘'의 자문 무속인으로 유명한 고춘자와 이다영을 찾아가 점사를 보는 시간이었습니다. 인생의 변곡점인 40대를 맞이해 긴장된 마음으로 신당을 찾은 장도연은, 무속인의 예리한 통찰력에 그만 무장해제되고 말았습니다.

외강내유의 표본: 무속인은 "참 소심하고 안으로 많이 감추는데 어찌 그 일을 하고 사느냐"며, 겉으로는 밝아 보이지만 속으로는 수없이 삼키고 참아내는 도연의 내면을 정확히 짚어냈습니다. 이에 도연은 "누군가 나를 다 알아주는 것 같다"며 그렁그렁한 눈물을 보였습니다.

반전의 웃음 포인트: 감동도 잠시, 무속인 이다영이 "남자 덕은 없다"고 단호하게 박을 가하자 도연은 "눈물이 쏙 들어간다"며 특유의 순발력으로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습니다.

사생활 밀착 점사: "불 다 꺼놓고 책 보는 걸 좋아한다"는 무속인의 말에 도연은 깜짝 놀랐습니다. 실제로 그녀는 어두운 방에서 작은 조명 하나만 켠 채 일기를 쓰거나 책을 읽으며 스스로를 돌아보는 시간을 즐긴다고 하네요.
특히 무속인이 장난스럽게 "참 못 배운 사람이다"라고 하자, 도연이 "대학 졸업은 못 했어도 몇 년은 다녔다. 부모님이 속상해하신다"며 억울한 듯 해명하는 모습은 2회차 최고의 '짤'로 남을 만큼 큰 웃음을 안겼습니다.
장도연이 보여준 '동거'의 진짜 의미


장도연은 이번 방송을 통해 화려한 개그우먼의 모습 뒤에 가려진 '인간 장도연'의 진면목을 가감 없이 보여주었습니다.
혼자만의 시간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면서도, 누군가 건네는 따뜻한 과일 한 조각에 녹아내리고, 친구들의 에스코트에 자존감이 상승하는 그녀의 모습은 많은 시청자의 공감을 샀습니다. 특히 점사를 마친 후 "위로받고 싶다는 생각을 안 해봤는데, 그걸 건드려주셔서 눈물이 났다"는 그녀의 고백은 '구기동 프렌즈'가 단순한 예능 이상의 힐링을 선사하고 있음을 증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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