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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엔지니어링 수요예측 결과 참패, 공모주 청약 일정 미뤄질까?

꿈꾸는 알렉스 2022. 1. 27.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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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25일(화)~26일(수) 양일간 기관투자자 대상으로 2월 초 상장 예정인 현대엔지니어링 수요에측이 있었습니다.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가 최종확정되며 각 기관들의 확약 의무 보유 비율을 보며 공모주 흥행 여부를 미리 점칠 수 있어서 개인 투자자에게는 중요한 지표가 되는 것이 기관 수요예측입니다.

 

1월부터 따상하며 2022년 공모주 청약을 뜨겁게 달구웠던 케이옥션의 기관 수요예측은 1637대 1,

IPO 대어였던 LG에너지솔루션의 국내 기관의 수요예측 경쟁률만 1700대 1, 해외 기관의 주문까지 집계하면 2000대 1을 넘기며 기관의 주문액만 1경 이상이라고 전망되었습니다.

 

 

그럼 현대엔지니어링의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 결과는 어떨까요?

결과는 100대 1...! 이 정도 수요예측 결라면 최종 공모가도 희망 범위 (57,900~75,700원) 하단 혹은 그 이하로 결정될 수도 있습니다.

 

지난해 대어급 공모주 중 가장 부진한 성과를 낸 크래프톤 (234대 1)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입니다.

 

 

이와 같은 상황에서 구정 설 연휴 이후인 2월 3일(목)~4일(금) 예정인 현대엔지니어링은 예정대로 공모주 청약을 진행할까요? 낙관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현대엔지니어링 수요예측 참패 요인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 목차 ※

아래 목차를 클릭하면 해당 글로 이동됩니다. 

 

1. 주식 처분 목적

2. 친환경 에너지 신사업 가능성

3. 건설업계 투자 심리 악화

4. 청약 타이밍

 

 

 

 


(1) 주식 처분 목적

 

현대엔지니어링이 공모하는 주식 물량은 총 1600만 주입니다. 이중 1200만 주(75%)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을 비롯한 기존 주주가 보유한 주식으로 공모를 통해 구주주 주식 처분이 목적입니다.

 

정의선 회장은 이번 공모를 통해 534만 주 가량을 처분해 최대 4044억 원의 현금을 확보하게 됩니다. 공모자금을 통해 확보된 자금은 그룹 승계와 지주사 개편 등에 필요한 현대모비스 지분을 추가 확보하는데 활용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되고 있습니다.

 

공모 자금이 신규 사업에 쓰이지 않고 기존 주주의 몫으로 돌아가기 때문에 기관 투자자 뿐 아니라 일반 투자자에게도 공모주 투자 매력을 반감시키는 주 요인으로 보입니다.

 

 


 

(2) 친환경 에너지 신사업 가능성

 

현대엔지니어링은 총 공모 수량 1600만 주 중 400만 주(25%)에 해당하는 신주 매출은 폐기물 소객 및 매립장 운영 업체를 인수 등 친환경 에너지 신사업 진출로 기업 성장성을 높이겠다는 계획을 밝혔지만 업계 분위기가 긍정적이지 않습니다.

 

게다가 부진한 기관 수요예측 결과에도 불구하고 일반 공모 청약에서 좋은 성적을 낼 가능성이 크지 않다고 점쳐지는 상황입니다.

 

 


 

(3) 건설업계 투자심리 악화

 

건설업이 IPO 시장에서 주목을 받지 못하는 산업인데다 최근 HDC 현대산업개발의 광주아파트 붕괴 사고로 건설업계에 대한 투자 심리가 악화되었습니다. 

 

현대엔지니어링의 상장으로 분위기를 반전시키지 않을까라는 건설업계의 기대감도 있었지만 수요예측에서 보여준 것 처럼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 결과 역시 부진한 성적을 보인다면 어려운 건설업계 분위기를 더 어렵게 만드는 게 아니냐며 우려되고 있습니다.

 

 


 

(4) 청약 타이밍

 

1월 27일(목) LG에너지솔루션 상장일입니다. 상장 이후에도 시중 자금이 당분간 LG엔솔로 모여들 수 있는 상황에서 새로운 공모주 청약으로의 자금 이동이 쉽지 않을 수 있습니다. 

 

결국 IPO 대어 LG엔솔 상장 일주일 후 청약이라는 타이밍이 오히려 걸림돌이 되었다는 지적입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부진한 수요예측 결과에도 불구하고 예정대로 2월 3일~4일 양일간 공모주 청약을 진행할까요? 지켜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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